중고차? 중고차 판매 순위 제 값 받고 팔 수 있나?

차를 살 때 중고차로 팔릴 것도 생각해야 할까?

 

요즘 중고차 시세를 아십니까? 중고차 가격이 매우 올랐습니다. 일단 원활한 반도체 공급의 어려움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새 차의 수급이 매우 어려워진 것이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는 중고차로 팔아야 하므로 새 차를 살 때에도 어느 정도 중고로 제값을 받고 잘 팔리는 차와 색깔 등을 고려해 볼만한데요. 그럼 제 값 받는 중고차 종류와 그 순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고차 되팔 때 가장 비싼 가격 자동차

 

중고차 거래를 하기 위해 가장 비싼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차종을 알아두는 것도 새 차를 구입할때 참고할 사항입니다. 현재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차종, 가장 비싼 가격에 되팔 수 있는 모델은 현대차의 싼타페입니다.

 

얼마나 비싸게 팔 수 있냐고요? 저도 놀랐습니다. 3년 탄 후 중고차로 되팔 때 신차 가격의 90% 수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엔카닷컴으 중고차 거래 인기 차종 14개 중 1위를 차지한 차종으로 2019년 식 6만 km, 무사고 차량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싼타페 차종 중에서도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싼타페 TM, 휘발유

2) 6만 km 무사고 차량

3) 2019년 식

4) 신차 - 3,519 만원

5) 4월 중고차 - 3,167 만원

6) 잔존가치율 90.01%

 

1년이 지났는데도 1년 전 가격 3,122만 원보다 오히려 45만 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2019년 식 의 가격이 새 차와 400만 원도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새 차를 뽑는게 나은거 아닐까요? 제 생각은 그런데 이게 현실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 새차를 신청하면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차 출고 지연 문제의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싼타페는 신차 계약의 경우 휘발유와 경우 모델은 7개월을, 하이브리드 모델은 18개월 이상 기다려합니다. 수요는 많은데 대기 기간이 너무 길어지니 차량의 잔존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중고차 되팔 때 제 값 받는 차종 순위

 

통산 국내에서의 중고차 시세는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즉 SUV 차량의 가격 하락 폭이 적습니다. 그를 반증하듯이 기아의 스포티지 더 볼드 역시 잔존가치가 높습니다. 

 

기아의 스포티지 더 볼드는 신차 출고가가 2,597만 원인데 중고차 가격은 2,118만 원으로 잔존가치율 81.57%로 중고차 제값 받는 차량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	모델명	신차 출고가	중고차 시세	잔존가치율	브랜드/기타
1	싼타페 TM	3519 만원	3167 만원	90.01%	현대차
2	스포티지 볼드	2597 만원	2118 만원	81.57%	기아
3	모델3 롱레인지	6369 만원	5098 만원	80.04%	테슬라
4	더 뉴카니발 경유	3380 만원	2664 만원	78.82%	기아차
5	볼보XC60			78%	볼보
6	벤츠 e 클라스	6300 만원	4872 만원	77.33%	벤츠, 휘발유
7	그랜저  휘발유	3235 만원	2425 만원	74.96%	현대차

순위	모델명	신차출고가	중고차 시세	잔존가치율
8	올 뉴투싼 경유	2550 만원	1892 만원	74.18%	현대차
9	더뉴 K5 2세대	2498 만원	1808 만원	72.38%	현대차
10	올 뉴 K7	3329 만원	2379 만원	71.46%	현대차
11	소나타 뉴 라이즈	2680 만원	1849 만원	68.99%	현대차
12	BMW 5 휘발유			67.98%	BMW
13	A6 경유	6532 만원	3062 만원	67.68%	아우디
14	BMW 5 경유			62.61%	BMW

 

3. 중고차 가격이 계속 오르는 이유

 

1)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차종	신차 출고 대기 시간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12개월
	투싼 하이브리드	12개월
	포터 전기차(EV)	12개월
제네시스	GV 60	12개월
기아	EV6	18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18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18개월

 

보시 다시피 차 한 대를 계약하고 받는데 이렇게나 오래 걸립니다. 일반 자동차는 6~7개월 전 후가 걸린다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는 1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고도 남은 시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2~3년 된 질 좋은 중고차를 사게 되고 수요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 올해 신차의 가격 상승이 엄청납니다.

 

올 신차의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테슬라 모델 3, 롱 레인지의 작년도 신차 출고가는 6369 만원이었고 중고가는 5098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모델 3은 현재 7879만 원으로 작년 출고가보다 1510만 원이 올랐습니다.

 

모델 3의 중고가는 어떨까요? 중고차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올해는 중고차 가격이 오히려 올랐습니다. 모델 3 중고차 가격은 작년 1년이 지난 것보다 더 비쌉니다. 

 

싼타페 역시 1년이 지났지만 1년 전 중고차 가격이었던 3,122만 원보다 오히려 45만 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3) 갑자기 현대차와 기아가 왜 중고차 사업에 뛰어드는 걸까?

 

이쯤 되면 이 질문에 답이 이미 나왔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신차의 출고가 너무 늦어지니 자동차 메이커들은 따 놓은 오더 물량도 못 처내고 있는데 중고차 가격은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 될수록 오를 것입니다. 그냥 중소기업에 맡겨도 되는 그런 비즈니스가 아니라 수익률이 매우 좋은 꽤 괜찮은 비지니스가 된 것입니다.

 

중고차의 잔존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비싸게 되팔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신차 판매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신차 가격 인상에 대해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신차 출고를 기다릴 수 없어 중고차 외에는 별다른 옵션이 없는데 좀 더 공신력 있고 믿을 수 있는 기업에서 차량의 퀄리티와 판매, AS까지 모두 책임져 준다면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원래 중고차 매매를 진행하던 기업에서는 생업을 위협받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4. 전기차 중고차 적정가는 어떨까요?

 

전기차는 중고차 적정가 산정이 일반 가솔린 연료 자동차에 비해 어렵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생명인데 이 배터리는 시간이 갈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단접이 있고 정확한 가치 측정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뀌면서 구매가도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기차의 중고차 거래 데이터도 적어서 시세가 불안정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차 출고가 늦어지고 신차의 가격이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증명할 겨를 없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5. 빠르게 치솟는 중고차 시세 비교

 

	4월 중고차 시세	1월 중고차 시세
기아 더뉴 봉고3 EV	2450 만원	2100 만원	16.7%
포터2 일렉트릭	2650 만원	2300 만원
테슬라 모델3	5098 만원	4945 만원	3%
	4월 중고차 시세	신차 시세
캐스퍼	2150~2250 만원	2057 만원(최상위모델)
아이오닉 5	5780 만원	4696 만원

 

 

이런 신차 출고 지연은 중고차 가격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장기 렌트나 리스 업체 역시 확보한 차량이 많아서 출고 대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덕분에 새 차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들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색상이나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출고 기간이 짧으면 구매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신차 출고 지연의 가장 큰 문제인 반도체 수급 문제가 갑작스럽게 빠른 해결의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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