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2.5 단계의 위력을 저만 느끼는 걸까요?
티비 속 뉴스에는 쇼핑몰과 백화점에
넘쳐나는 사람들을 접하는데 정작 저는
집에 콕 박혀 있습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니 연휴 동안에 가족들을 보고
싶었지만 5인 이상이라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3일
내내 집에 콕 박 혀서 함께 뒹굴 거렸
습니다. 아이 학습도 이번 연휴엔 내 팽
겨치고 모두 하고 싶은 거 하자!! 선언
했습니다.
전 얼마전부터 넷플릭스에서 12월 18일
개봉한다는 웹드라마 스윗트홈을 콕 찍
어놓고 있었습니다.
시간만 나라…내가 40여분 짜리 에피소
드 열 개 정도는 한 번에 끝내주마
하면서 벼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났습니다. 넷플릭스 스위
트홈 하루 만에 끝냈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 킹덤도
하루만에 끝냈고 수퍼내츄럴이라는 미
드도 시즌 하나에 에피소드 20개 짜리
도 하루에 본적이 있었으니까요. 시간이
없을 뿐 몇 년 만에 무슨 개기일식처럼
한 번 시간이 생기면 이렇게 뽕을 뺍니
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새로하는 “스위트
홈” 배너를 봤는데요, 왠지 배너 속 광고
사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생각나게
해서^^;; 사실 전 “타인은 지옥이다”
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몇 편 보
다가 포기 했어요. 분위기나 셋트가 너
무 칙칙하고 지져분하고 내용도 일반
연쇄 살인물보다 너무 잔인해서 ㅡ.ㅡ
보는 중에도 기분이 계속 별로라서….
사진은 타인은 지옥이다와 분위기가
확 다르고 왠지 괴물 나올 것 같은
사진으로 넣었습니다 ㅎㅎ
혹시나 스위트홈도 그런 내용이라면
안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킹덤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투자 한국 웹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습니다. 킹덤, 진짜 재미있게 봤
습니다 ㅎㅎ 이게 괴물이 나오는 공포
물인줄은 몰랐지만 괴물류라면 넷플릭
스 기묘한 이야기도 잘 봤던 터라….
넷플릭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개봉할
때는 시즌을 통째로 개봉해주니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연재 식으로
나오면 기다리다가 쓰러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스타일 취향저격입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천만년 만에 난 시간을
놓치기 싫어서 어제 마음 먹고 봤네요.
역시 하루 만에 다 봤습니다.
코로나 덕분? 이라고 해야 할까요 ㅡ.ㅡ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스위트홈은 웹툰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웹툰과 똑같이 만들어지진 않았
다고 하니 웹툰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같이 볼게요.
스포일러 약간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않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직접
보시는 재미가 있으셔야 하니까요.
넷플릭스 스위트홈
1. 인간의 욕망이 흑화되어 괴물이
되는 사람들
웹툰에서 따 왔겠지만 시나리오 기본적
인 내용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사람의
마음속에 감춰진 어두운 인격이 나올
때에 저주처럼 외적으로도 정형화된 괴
물 된다는 논리가 기본으로 깔려 있습
니다. 신선한 내용이었어요. 이런 류의
드라마는 모두 무슨 균이 나와서 사람
을 감염 시키거나 아니면 이상한 약을
먹었는데 뭐가 잘못되고 그리고는 어
떤 형식이던 급속도로 전염이 되서 모
두 변하고 그러다가 대부분 다 변하고
ㅎㅎㅎ 좀비물이 다 그렇고 아엠 레전
드, 감기와 눈먼자들의 도시 등등….
그런데 이건 전염 자체가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괴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괴물로 변할 수가 있다니
신선한 설정입니다. 마치 인간은 모두가
괴물화 되는 씨앗을 가진 보균자인 셈
입니다. 어느 상황이 주어지면, 특히 내
마음 상태가 요동을 치면 보균자인 인
간이 진짜 병세가 나타나는 것 처럼 괴
물화 됩니다. 만일 심적 상태로 외적으로도
괴물이 된다면 전 정말 천만번은 괴물이
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ㅡ.ㅡ
두 번째 신선한 설정은 “현수”와 그린
홈 아파트의 신기한 인물들입니다.
“현수” 라는 인물은 괴물화 되었지만 괴물
이 되고 아니고를 스스로 어느 정도 통
제 할 수 있는 고등학생으로 나옵니다.
중간 중간 현수라는 인물이 갖은 아픔
이 나오는데요. 너무 끔찍한 아픔이라
어린 아이가 그런 일을 겪고도 살아있
다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맨 처음
선의로 내밀었던 친절이 비틀린 악한에
의하여 그런 괴로움을 가져온 거라는
걸 보면 “현수”라는 인물은 원래 밝고
긍정적이며 선한 인물인 듯 합니다.
“송강” 이라는 제가 잘 모르는 배우 인것
같은데 대사도 별로 없는데 연기를
잘 해서 묘하게 빠져들게 합니다.
배우”송강”은 비주얼에서 보듯이 키가
186cm, 몸무게가 68kg 에 아주 조막만한
얼굴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나이는 27세?
놀랐습니다. 절대 동안이시군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뷰티풀
뱀파이어에 출연했다고 하는데 전 못
본 드라마라서 송강이라는 배우를 몰랐
습니다. 기사에 보니 빛나는 외모를 낮
춰서 연기해야 했다 뭐 이런 내용도 있
었습니다. 그외에 그린홈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각 자의 사연이 조금씩 나오기도 합니다.
여러 캐릭터들을 매 회 조금씩 비춰주는
것도 재미 있었습니다.
도깨비와 미스터선샤인을 찍은 이응복
감독이 찍었다니 역시 공포물 안에도
인간적이고 따듯한 스토리가 그대로 엿
보이는 듯 합니다. 전 미스터 선샤인
무척 재미있게 봤었는데 국민 드라마
도깨비는 아직 못 봤습니다. 이것도
천만년 만에 시간이 생긴다면 한번 봐
야겠습니다.
2. 이 설정 어디서 본듯한데?
어떤 설정은 어디서 본 느낌이 좀 드네?
하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의 개
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주인공과 설정이
비슷한 “현수”, 괴물화를 조절하는 청소
년이란 부분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또 현수의 괴물화 모습은 하울의 움직
이는 성에서 하울이 변할 때 윤기나는
검은 날개가 나온 모습을 떠 올리게 했
습니다.
또,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나와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그린홈 아파트 주민들을
구한 “정재헌” 이라는 인물. 검을 다루
는 걸 볼 때마다 워킹 데드의 미셸이
떠 올랐습니다. 워킹 데드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도 좀 나오는데 같이 떠
오르게 하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 인물, 역시 워킹데드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인물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무기 사용이라서…..가수로 나왔던 “윤지
수” 가 들고 다니던 철조망을 감은
야구 방망이 입니다. 역시 워킹데드에서
잔혹한 구세주의 리더 였던 네간이
가지고 다녔던 루실 이라는 무기와 같
아서 자동 연상이 되었습니다.
3. CG나 배경도 만족했습니다.
사람이 다 다르듯이 괴물도 모두 다르
게 표현 되었다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이런 류에 나오는 괴물들은 모두 비슷
하던데 나오는 족족 전혀 다른 괴물들
이었습니다.
사람의 욕망과 감정 색깔이 모두 다 다
른 이유는 그 누구도 같은 사람이 없는
인간 자체가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다른 사람, 다른 감
정과 욕망을 갖은 사람들이 괴물화 될
때도 그 특징으로 모두 다르게 표현되
다니 아주 신선합니다. 괴물 보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ㅎㅎ
또 괴물 중에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 괴
물도 좀 나옵니다. 그런 설정도 괜찮네
요. 어떤 심리 상태로 괴물로 변했을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괴물화가 되거나 아니면 괴물화가 안되
는 그린홈 아파트 주민들 중 설명이 필
요할 것 같은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편상욱이나 서이경이나 다른
몇 몇은 왠지 괴물화가 되어야 할 것
같았지만 안되었고 또 서두식이나 슈퍼
마켓 아줌마, 아기 엄마로 나온 사람은
왜 괴물화가 되고 실제로 괴물로
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욕망에 관한 문제는 착한 사람, 나쁜 사
람의 문제는 아닌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가? 싶습니다.
4. 결말
결말은 “현수”는 “정의명”이라는 괴물화
통제를 완벽히 하는 인물에게 납치 됩
니다. 정의명이라는 인물은 베놈 같은
능력이 특징입니다.
“서이경”은 납치된 현수를 찾기 위해
다시 특수부대 대원으로 합류하고
그린홈 아파트 생존 주민들은 군인들의
트럭에 올라서 안전지대로 이동하게 됩
니다만, 그곳이 안전지대일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
니다.
5. 스위트홈 시즌 2
결말이 너무 아쉬워서 시즌 2가 어서,
꼭 나오길 기대합니다. 킹덤도 아직 시
즌 2가 나오지 않았으니 시즌2는 언제
방영될지 모르겠습니다.
10회까지 정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킹덤이나 기묘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스위트 홈도 재미있게 시청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한 편에 30억이 들었다는 드라마, 총
300억이 들었다는데 투자금이 많아서
그런지 실감나게 꽤 잘 만든 것 같습니
다. 아주 조금 어색한 감이 있는 것도
모두 괜찮습니다.
즐거운 감상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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