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설지주사 LX홀딩스가 바로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는데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LG의 인적 분할 후 한달여 가량을 기다리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존 LG의 인적분할 신설 법인인 엘엑스홀딩스(이하 LX홀딩스)의 보통주와 종류주가 오늘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LX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를 자회사로 편입되었습니다.
주식수는 보통주 7,628만690주, 우선주 146만5285주로 상장을 했는데요, 많은 증권사의 예측대로 12,000원~14,000원대로 현재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초가는 상장 신청일 현재 평가 가격의 5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결정되는데, 분할존속 법인 LG의 기준가격은 보통주 12만6500원, 우선주 9만9500원에 결정되었는데 시초가가 119,500원으로 7,000원(5.53%)의 가격으로 출발하여 종가에 비해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조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더욱이 LX홀딩스는 12,650원으로 시초가 시작으로 상장 매매에 입성하였는데 증권사에서 예측한 가격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증권사의 예측 보도가 많아서 이 가격으로 시작된 것이 아닐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예측을 했을 때는 그만큼 합리적 이유가 있었으므로 이렇게 흐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1. LX 홀딩스 주가 전망
엘엑스홀딩스의 경우 증권사 예측대로 12,000~14,000원대로 거래되었습니다.
거래 정지 기간을 한달 가량 기다렸던 투자자들은 기대보다 낮은 가격이라서 좀 실망 되는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LX홀딩스는 인적 분할 시 알짜배기 그룹은 LG에 남고 나머지 4개의 상장 회사만 LX 홀딩스로 편입되었습니다. LX홀딩스에 편입된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역시 객관적으로 볼 때 건실한 기업들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건설 자재의 부족을 감안해서 LG 하우시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LG하우시스는 1분기 매출액이 7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34.5% 증가한 280억 원이었습니다. 오세훈 관련주로도 손색이 없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비상장사인 LG CNS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S&I코퍼레이션도 그룹사 생산시설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므로 비상장사도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현재 LG에 남아있는 기업들과 비교하면 좀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LG에 비해서 LX 홀딩스가 주가 상승을 탈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실적이 증명해 주는 것으로 실적이 좋으면 주가 상승은 따라 오는 것이죠.
편입된 이 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실적 호조가 있다면 LX 홀딩스도 주가가 오를 것 같은데요. 올라봤지 오늘 시작한 가격이 너무 낮아서 어디 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단편적으로 볼 때 이번 거래정지 기간LX홀딩스의 상승 흐름이 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LX홀딩스의 상장 계열사인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의 시총 합계는 거래정지 전 종가 대비 시간 3조5677억원에서 3조8380억원으로 7.58%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발표되면서 오늘 LX홀딩스의 매매가가 조금 더 오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발표 직전 잠깐 오르고 다시 내려갔네요.
2. LG
LG에 남은 기업들은 굴지의 기업들입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규모면에서 시가 총액이 LX홀딩스의 20배가량 크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LG가 생각보다 힘을 못 받는 이유는 거래 정지 전 이 자회사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34조4,423억원였었는데 현재는 131조3244억원으로 3조 1,179억원, 2.32%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회사들이 워낙 미래가 밝은 회사이고 LG 화학의 경우 LG 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곧 이루어질 전망이므로 여전히 주가 상승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오늘 좀 많이 밀렸지만 증권가에선 목표가를 14~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니 마음 편히 두고 보려고 합니다.
LG의 만성적 단점으로 여겨졌던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졌고 현금성 자산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M&A 에 대한 성과가 올 하반기 중에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본다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신설, LG전자 MC 사업부 매각 발표 등 그룹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LG 마그마의 경우 애플카에도 생산을 맡겠다는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적도 있었던 만큼 적극적이고 빠른 시장 대응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LG그룹 주력사 중 코로나 이후 놀라운 실적을 발표해준 LG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 TV, 전장부품, B2B로 더욱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 다시금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LG전자와 LG 마그나, 전장부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가의 저평가 논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LG 화학의 자회사인 기대 만발 2차전지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도 있습니다. LG화학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LG가 보유한 자회사들은 굵직하고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각 기업의 실적 상승이 발표되면 각 기업의 주가가 더 많이 오르고 LG와 같은 지주회사는 좀 덜 오르겠지만 여러 회사의 지주 회사라 안전성은 있는 듯합니다.
오늘 하루 결과를 보면 저도 실망이 됩니다만, 단기 투자 보다는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지라 겁먹지는 않게 되네요.
투자는 본인의 책임하에 본인이 선택하는 중요한 일이니 신중이 선택하시어 건투 성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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