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은 MBC 금토 드라마입니다.
이산, 정조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접 선택한 궁녀 성덕임, 의빈 성씨와의 사랑이야기인데요.
실제 인물들을 드라마로 꾸미니 더 재미있습니다.
왕인 정조가 사랑을 고백하고 그런 왕의 승은을 두 번이나 거절한 내용이 역사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의빈 성씨는 보통 사람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웹소설이 원작이기도 합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는 뭐 때문일까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 이산은 이렇게 덕임에게 고백합니다.
덕임아, 난 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
궁녀에게 이런 고백을 했다니, 조선시대 맞습니까?
정조 아주 로맨스 터집니다. 거기다가 궁녀를 대하는 매너가 대단합니다. 여자들 가슴 마구 휘저어 놓는 로맨티스라 할만합니다. 이런 스토리에 빠져듭니다. 신데렐라 스토리 느낌이죠. 하지만 성덕임 역할은 수동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 시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역사 속 의빈 성씨는 정조의 승은을 두 번이나 거절했고 그런 의빈 성씨를 지극히 사랑한 정조는 의빈 성씨의 묘비명과 제사문에 사랑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정조의 두 번째 승은을 거절할 때 의빈의 하인을 혼냄으로 비로소 정조의 승은을 받아들였다고 하는데요. 그로서 의빈 성씨는 문효세자와 공주를 낳았는데 문효세자는 열병으로 공주는 경기로 오래 살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역사 속 검증과 함께 흐르는 스토리가 더욱 진심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그 안에 영조와 정조의 역사적 스토리가 긴장감을 더하고 정치적 반전 역시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죄어 옵니다.
그럼 성덕임, 의빈 성씨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후궁으로 본관은 창녕, 이름은 덕임입니다.
정조의 첫사랑으로 알려져 있고 후궁들 중에 유일하게 왕의 승은을 거절하고 정조를 15년이라 기다리게 했다고 합니다.
의빈 성씨는 어릴 때 혜경궁 홍 씨의 곁으로 궁중에 들어왔고 혜경궁 홍 씨가 길렀다고 합니다. 국문 필사에 참여했으며 재능, 기술, 예술까지 갖춘 완전한 여인이라고 전해집니다.
문효세자와 옹주를 낳았는데 문효세자가 왕세자로 책봉되면서 기울여 있던 집안은 외척이 되었습니다.
옹주는 경기로, 문효세자는 홍역으로 조졸했고 임신 중이던 의빈 성씨 역시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의빈 성씨가 승은을 거절한 이유가 뭐였을까요?
1766년 영조 42년에 첫 승은을 거절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빈이 울면서 세손빈(효의왕후)이 아직 아이를 낳지도 기르지도 못하는데 감히 승은을 받을 수 없다며 죽음을 맹세하고 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정조는 그 뜻을 납득하고 물러났으나 영조 시절에 웃전의 궁녀를 후궁으로 삼으면 사도세자처럼 될 수 있으므로 사건 자체를 덮었을 것이라 추축 됩니다. 물론 효의왕후와 의빈 성씨가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왕후를 배려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779년(정조 3년) 첫 간택 후궁 원빈 홍 씨가 사망했습니다. 1780년 (정조 4년) 화빈 윤 씨를 후궁으로 새로 간택했는데 이때 정조는 의빈 성씨에게 승은을 내렸는데 15년전과 마찬가지로 거절당했습니다. 이 때 정조가 의빈의 하인을 꾸짖고 벌을 내리니 의빈이 뜻을 굽혀 승은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의빈 성씨의 사망에 대한 추측
의빈 성씨는 문효세자가 사망하자 중병에 걸렸습니다. 본궁으로 피접을 떠나 조금 나아지자 창덕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조가 약을 달일 때 직접 살피기까지 했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봐선 독살의 위험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결국 병은 악화되어 1786년 정조 10년, 9월 14일에 창덕궁 중희당에서 임신 9개월인 의빈 성씨가 사망했습니다.
추측으로 본다면 임신중독증과 이윤묵에 의한 독살설, 화빈 윤 씨에 의한 독살설이 있었습니다.
조선에서 배우자를 위해 비석 문장을 짓거나 글씨를 쓰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고 합니다. 정조의 여인들 가운데 어제비를 받은 사람은 의빈 성씨가 유일하다고 하니 정조가 의빈 성씨를 얼마나 아꼈는지 얘기해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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