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빨리 시작되었고 또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가 연속됩니다. 워터파크에 가고 싶어 했지만 계속된 코로나로 갈 수가 없었고 거기다 작년 말부터 아이의 멀미가 너무 심해져서 차량 탑승이 불가능하게 까지 되었습니다. 올여름 날씨가 더워지자 워터파크에는 너무 가고 싶어 했습니다. 사정 상 전철로 갈 수 있는 가까운 워터파크를 찾다 보니 가장 가까운 곳이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 킹덤이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의 묘미를 느끼고 싶은 아이는 집과 30분밖에 안 걸리는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찾아보니 1박 2일 파크하비오 워터 킹덤 호텔 패키지가 있었습니다.
패키지에는 2인 호텔 혹은 3인 호텔을 예약하면 파크하비오 워터 킹덤의 입장료가 2인, 3인 포함, 이때 찜질방 사우나 모두 포함이고 거기에 2인 혹은 3인 같은 건물 메가박스 영화 관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가격을 꽤 저렴해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파크하비오 워터 킹덤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더워서 그런지 다들 지치고 아이는 체력도 떨어집니다. 금방 힘들어하고 짜증도 많아지는 하루하루입니다. 저희 아이는 워터파크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이인데 코로나 19 상태라 아이 아빠가 이제껏 워터파크 급구 반대였습니다. 수영장도 풀빌라 형식으로 사람이 없는 곳으로 겨우 겨우 다녔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은 꽤 오래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에선 정말 제대로 놀다왔습니다. 엄마 아빠까지 최선을 다해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나중에 갈 때는 그냥 당일치기로 오자고 약속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럼 예약부터 물놀이, 호텔 및 영화관 까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패키지 예약
1)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예약
저는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워터파크 호텔패키지로 저와 아이가 사용할 2인실을 예약하고 남편은 워터킹덤만 같이 갈 예정이라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대인 1인 종일권을 예매했습니다.
입장권은 네이버에서 예약했습니다. 워터킹덤 홈페이지보다 500원 저렴합니다.
예매를 해 보시면 알겠지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종일권 성인의 가격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가격과 500원 차이뿐이라서 직접 가서 표를 사셔도 괜찮겠지만 전 일단 예매를 했습니다.
온라인 예매를 하면 매표소에 준비된 발권 키오스크에서 바코드를 읽혀서 입장권으로 바꾸시면 됩니다.
호텔은 네이버 쇼핑에서 예약했습니다. 가격이 꽤 여러 가지로 나오고 몇 인실인지, 또 어떤 혜택이 있는지 모두 다르므로 꼼꼼히 확인 후 네이버 쇼핑에서 예약했습니다. 단, 호텔 패키지 예약은 취소, 환불이 안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2) 수영장 두드러기 예방
제가 간 날은 평일 수요일이었는데요. 굳이 수요일로 예약한 이유는 화요일에 수질 개선 청소로 휴장이라서 그나마 물이 가장 깨끗한 날이 수요일일 것 같아서입니다. 워터파크만 다녀오면 아이도 남편도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을 안 한 적이 없어서 그나마 머리 굴린 것입니다.
결과는? 실패입니다.
일단 실내 시설이라서 선크림은 전혀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물속에서 하루 종일 놀아서 인지 남편과 특히 아이는 두드러기가 심했답니다. 두드러기 약도 먹고 연고도 바르고.... 3일째 되니 없어졌습니다. 매번 있는 일이긴 한데 샤워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잘 씻어주면 좀 덜한데 상대적으로 덜 씻고 물속에 오래 담가졌던 다리 부분의 두드러기가 심한 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고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기 때문에 샤워실에서 꼼꼼히 잘 씻어주지 못했고 특히 종아리 부분은 몸에 비해 덜 꼼꼼히 씻는 속성 있는 데다가 물속에 계속 담가지는 부분이라서 종아리 부분의 두드러기는 심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호텔로 돌아가서 다시 샤워를 바로 하려고 했는데 사우나 실에서 그래도 잘 씻었다고 생각하고 저녁부터 먹은 후 자기 전에 씻은 게 더욱 화근이었던 듯합니다.
코로나 시대이긴 하지만 어차피 샤워실에서도 마스크 안 벗으니까 다음부턴 진짜 꼼꼼히 씻어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3) 음식물 준비
음식물은 껍질과 씨를 제거한 과일을 락앤락 같은 용기에 담았을 경우, 음료는 플라스틱 용기나 텀블러에 있는 것 까지는 가능했습니다. 일단 평일이라서 검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검사가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푸드코트 음식이 별로라서 과일을 많이 준비해 가란 글을 읽어서 과일을 많이 준비해 갔고 말린 망고와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도 준비해 갔지만 사실 절반이 넘게 남아서 남편이 집으로 갈 때 다시 가져갔답니다.
단 홈페이지에는 텀블러 음료가 가능하다는 단서가 없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라고만 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시고 혹시 주말엔 안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파크하비오 워터 킹덤 시설
1)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지하철 도보 위치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은 분당선 장지역에 위치해 있고 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립니다. 다만 출구가 4번으로 되어 있는데 4번 쪽이 완전 오픈 출구라서 잘못 나가면 길을 헤맬 수가 있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픈되어 NC 백화점이나 현대몰로 갈 수 있는데 저도 홀린 듯 그 길로 나갔다가 조금 헤맸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오면 오픈 게이트인데 4번 출구 쪽으로 나오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서 인도로 나가는 진짜 4번 출구가 있습니다. 꼭 이쪽으로 나가시길.... 인터넷 지도를 보면서 갔는데도 헷갈렸습니다.
이쪽으로 나가면 바로 횡단보도가 있는데 그 길에 파크하비오 푸르지오가 보입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 안에 워터킹덤도 있으니 횡단보도를 건너면 보이는 사인 데로만 따라가시면 됩니다.
2) 파크 하비오 워터 킹덤 시설
① 비치체어 대어
규모가 작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유아, 소아, 초등 고학년까지는 나름 알차고 재미있게 놀 정도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사진 보시면 12시 23분 51초라는 시계가 보이실 텐데 이때 파도풀 앞의 비치체어는 이미 풀 대여 완료였답니다. 평일 치고는 사람이 꽤 많죠? 1개당 25000원에 보증금 1만 원이 별도였는데 저희도 2개를 대여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면 이 자리가 명당이라서 잘 잡았다 혼자 칭찬해 주었습니다.
얌체처럼 비치체어를 대여하지 않고 몰래 짐을 올려놓고 가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았어요. 특히 엄마들이 그러는 모습을 보며 눈살이 많이 찌푸려졌답니다. 하지만 관리하시는 분들이 수시로 확인하고 의자를 접고 짐을 내려놓으시더라고요. 주말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일엔 꽤 관리가 잘되어 보였습니다.
② 물놀이 시설
물놀이 시설도 다양했습니다. 곳곳에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구석구석 잘 보면 좋고 맵을 먼저 머릿속에 그려놓으시면 처음에 도움이 됩니다. 저도 한 번 보고 가서 대략적인 위치를 알게 돼서 편했습니다. 특히 와일드 웻 리버는 어른인 저도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 번 아이와 갔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길어서 한 번 들어가면 나올 때까지 좀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 일반적인 유수풀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구명조끼가 필수이고 120cm 이상 신장 기준이 있어서 너무 어린아이들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 외에 레인보우 미끄름틀도 수없이 탔고 파도풀과 짧고 유아들도 즐길 수 있는 유수풀도 여러 번 들어갔고 놀이터도 두 군데가 있어서 중간중간 놀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조금 더 난위도가 높은 미끄럼틀도 있었지만 아이가 원치 않았고 저도 줄을 서는 것도 별로고 미끄럼통이 먹통으로 막힌 건 취향이 아니라 안 탔네요.
③ 튜브 바람 넣고 빼는 곳
에어건으로 튜브 바람은 잘 넣었는데 에어를 빼는 기구는 하나도 작동이 안 되었습니다. 결국 손으로 눌러서 공기를 뺐는데 이런 시설은 좀 잘 정비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④ 푸드코트 음식
이 음식 코너에 대해선 불만 글이 정말 많던데요. 전 평일에 갔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음식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육개장도 불고기 덮밥도 정말 비웠습니다. 또 음식 하시는 분들이나 주문받는 분도 모두 친절하셔서 블로그에서 봤던 그런 기분 상할 일은 전혀 없었는데 이게 평일의 이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관리도 어렵고 서로 부딪히고 짜증도 나고 그럴 수 있긴 하니까요.
⑤ 온수 풀과 기타 위생 및 안전 관련
온수풀은 깨끗하게 여기저기 많아서 좋았고요. 기타 위생적인 면에 대해서 불만이라는 글을 보긴 했지만 제가 볼 때 가본 워터파크 중에서 가장 깨끗했습니다. 아마 그 전날이 청소 수질 관리 날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깨끗함을 유지할 수도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부천의 모 워터파크에 갔을 때 아이 기저귀를 구석에 짱박아 놓고 가는 엄마,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지 않고 대충 물 내려가는 바닥에 오줌을 누이는 엄마도 보면서 정말 기절초풍 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같은 엄마로서 정말 창피했습니다. 근데 아시나요? 그 워터파크에서 그곳에서 피부 두드러기가 가장 심했다는 거? 결국 오염과 염소 수치는 비례할 수밖에 없고 성수기와 인파 역시 비례할 수 밖에 없다는 진짜 증거였답니다.
안전요원 역시 충분히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곳에 그것도 평일에 이렇게 안전요원이 많은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인파가 몰릴 때엔 많다고 할 수 없을 수도 있겠죠?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분들이 30%로는 되어 보였습니다. 마스크를 써도 턱스크로 쓴 분들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게 안전해 보이질 않았습니다. 다시 코로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는 물놀이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했고 먹을 때 외에는 사우나에서도 쓰고 있었습니다. 물놀이 갈 때마다 착용하는 마스크인데 참 잘 샀다 갈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3.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사우나와 찜질방
호텔 티켓에는 찜질방까지 포함되어 있는 거라서 가보았는데 대신 찜질복 대여료 5천 원은 지불해야 합니다. 깨끗하고 시설도 괜찮았고 푸드코트도 나름 되어 있어 찜질방 맛을 오랜만에 봤습니다. 다만 워터파크에서 체력을 너무 소모한 데다가 마스크까지 쓰고 찜질방엔 들어가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배도 너무 고프고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1시간도 못돼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찜질방을 호텔로 돌아온 후 다시 사용하려면 다시 사용료 7천 원을 내야 합니다. 그다음 날이 되고 보니 왠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4. 파크 하비 오 워터킹덤의 호텔, 파크 하비 오 호텔
많은 글들에서 호텔 비추천 글이 많던데 전 가격을 생각한다면 만족스럽진 않을 거라 기대를 안 했습니다.사실 워터파크 입장권 2인, 조식, 극장, 찜질방, 호텔 1박까지 해서 15만 원 이하라면 저렴한 게 맞으니까요. 워터파크 입장권만 사실 66000원이니까요. 물론 방음이 안된다는 내용 급 공감했습니다. 그나마 평일이라 이 정도이지 주말이라면 좀 힘들겠다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가격 대비 전 대충 만족합니다. 다만 집과 너무 가까워서 다시 호텔을 예약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 호텔 파크 하비 오 체크인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지상으로도 도보로 3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남편은 차를 가지고 짐을 싣고 출발하고 저와 아이는 아이 멀미때문에 전철을 타고 가서 워터킹덤 매표소에서 만났습니다. 호텔은 체크인이 3시부터라 차량으로 이동한 남편이 먼저 도착해서 호텔로 가서 저와 아이의 워터파크 입장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드디어 7시쯤 되어 주린 배를 참으며 호텔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을 하니 이런 종이를 주더군요.
이 호텔 파크 하비 오는 카드키가 아닌 번호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기 3467* 보이시죠? 이게 객실 인 비번입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 체크아웃 시간인 11시가 넘으면 비번이 바뀌는 듯합니다. 아예 들어갈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 체크아웃 시간은 정확히 지키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체크아웃 시간 연장 및 연장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그 정도의 호텔이 아니라서 비추입니다.
저 티켓은 나중에 메가박스에서도 사용해야 하므로 잊어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잊어 먹었는데 체크 아웃할 때 다시 출력해 주시긴 했습니다.
2) 파크 하비 오 호텔 저녁 식사
사실 파크하비오는 정말 모든 시설이 다 들어와 있는 멋진 아파트 단지 내에 워터 킹덤과 호텔이 들어가 있어서 저녁 식사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는 주변 식당에 네이버로 음식을 주문하고 직접 픽업해서 호텔 객실 안에서 편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야 나가서 먹는 게 편하겠지만 아이는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아서 겸사겸사 그렇게 했습니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노곤해져서 티브이를 보고 저녁 9시쯤 되어서 남편은 집으로 갔습니다. 집이 이리 가까운데 우리도 집에 갈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냥 시원하게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이불 덮고 자자 했습니다.
3) 호텔 파크 하비 오 객실
객실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저기 많아서 사실 별 기대 안 하고 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뭐 괜찮았습니다. 방이 매우 작긴 했지만 있을 것만 딱 있는 느낌이었고 아이와 둘이서 자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이 호텔엔 침대 가드 대여가 불가능하고 물론 유아용 침대 대여도 불가능합니다. 저희 아이는 침대 가드가 꼭 필요한데 전철로 가야 해서 집에 있는 걸 가져 올 수가 없었습니다.
침대 가드를 대여 안 해주는 호텔에선 보통 침대를 붙이고 아이 방향에 의자나 책상 등을 옮겨서 떨어지지 않도록 가드를 만들어주곤 했는데 이 호텔은 가운데 협탁이 고정식이라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책상과 의자를 여기저기 옮겨 가드 대신 만들긴 했지만 엉성해서 저도 결국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그냥 더블침대 방으로 달라고 할걸. 평일이라 가능했을 텐데 후회가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4) 호텔 화장실
진짜 말이 많았던 곳이 바로 이 호텔의 화장실이었는데요. 전 알고 간 상황이고 또 같이 숙박할 사람이 제 아이였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인이거나 같은 어른이라면 확실히 불편할 만한 구조이긴 했습니다.
문도 빗살문이고 변기 쪽이 오픈 형식이라서 아무래도 프라이버시 보장이 불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빗살무늬 문은 냉난방 시스템 입구가 화장실 쪽이라서 문을 닫아도 그 기능이 나오려면 빗살 형태 문이긴 해야겠더군요.
5. 파크하비오 호텔 조식
2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면 되는데 입구 쪽 직원이 불친절 갑이라는 글을 봤었는데 전 뭐 알고 봐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그냥 싹싹하지 않은 분일지는 모르겠지만 룸 넘버 얘기해주니 다른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입장하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호텔 조식도 여기저기 말이 많던데 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합당하고 생각했습니다. 반찬이 많거나 화려하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국과 약간의 반찬으로 밥을 먹기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빵과 커피 혹은 우유나 주스, 샐러드 등을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으니 기대를 안 하고 간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6. 파크하비오 메가박스 영화
파크 하비오 메가 박스 영화관도 여러 관이 있기 때문에 볼만한 영화가 꽤 많습니다. 다만 체크인 혹은 체크아웃하는 날에만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좀 아쉽습니다.
아이 영화를 보려니 모두 3시 30분 이후부터 상영인데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라서 어정쩡했습니다. 어른 영화는 마녀 2, 범죄도시 2, 탑건 메버릭, 토르까지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다 싫다고 해서. 워터 킹덤 매표소 옆에 트램펄린 스카이 키즈 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두 시간 놀고 점심 먹고 영화 볼까 했더니 힘들다고 싫다고 했답니다. 결국 영화표를 바꾸기 위한 체크인 입장권은 영화표로 바꾸지도 못하고 굿바이 했네요.
대신 오는 길에 토이저러스에 들러서 작은 기념품 하나 선물로 사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짧지만 결코 짧지 않게 꽉꽉 채워서 논 즐거운 여행, 다음번엔 그냥 평일 당일에 와서 한번 더 놀아야겠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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