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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가 다시 연장 되었습니다.

 

1주일 이상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

지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연말에 늘

있던 동기간 모임도 못 갔고 1 1일이

면 늘 갔던 부모님도 만나러 가지 못했

습니다. 그나마 있었던 아이들 놀이터

모임도 사라지고 식당도 카페도 가기

두려워 집에 갇혀 지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또 17일까지로 연기네요 ㅡ.ㅡ

 

아이는 며칠 전부터 어디든 가자며 엄

청 보채기 시작했는데 사실 제 마음도

아이처럼 나가자고 속으로 난리를 쳤다

는 ㅎㅎㅎ 우린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집합금지도 있고 위험하기도 해

서 일단 드라이브를 가자고 결정했어요.

 

그럼 어디로 갈까?

 

드라이브 가능할 것

서울에서 멀지 않을 것

물이 있을 것

주차가 어렵지 않을 것

차가 막히지 않을 것

혹시 모르니 배가 고프거나 추우면

음식이나 음료를 먹을 수 있을 것

산책도 가능할 것

 

기준에 맞춰 몇 곳 검색해 봤어요.

 

두물머리

가평

청평

 

이런 곳도 좋아 보였는데 차도 막힐 것

같고 오고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특히 산책로에서 좀 걸려서 포기 했어요.

 

경복궁이나 덕수궁 이런 서울에 궁도

좀 봤지만 시내 중심이고 물이 없어서 ^^;;

 

답답해서 그런지 호수나 바다가 보고

싶은 마음이라서요.

 

결국 의왕시의 “백운호수”를 선택했어.

 

물도 있고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도

즐비하고 호수 둘레길로 1시간 가량의

산책도 가능하니까요.

 

둘레길이 데크로 잘 조성 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편해서 걷는 게 힘들지 않을것

같고바로 호수 둘레라 경치 구경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주차는 호수 둘레로 할 수가 있어서 잘

찾으면 가능할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음식점 출입은 아이들이 있어

서 그러니 아예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럼 자 출발!!

 

일단 도착하자 마자 차로 호수 한 바퀴

를 돌았어요. 카페나 음식점에 잔뜩 주

차된 차들이 있네요. 아마 모두 음식을

함께 파는 곳으로 사업자가 등록 되어

있어서 음식도 커피도 함께 즐길 수 있

을 것 같네요.

 

호수 둘레는 주차된 차들로 가득 차 있

었어요.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만 했습니다.

 

다시 한 바퀴를 돌면서 주차 자리를 찾

아서 주차했어요. 오며 가며 현수막을

봤는데 2021.1.18부터 호수 주변 불법

주차 단속이 시작된다고 적혀 있네요.

다행입니다 ㅎㅎㅎ 주차단속 하기전에

와서.

 

차를 주차하고 호수 주변으로 들어가서

바로 산책을 시작했어요. 둘러보니 5km

정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진 않았

나봐요. 

 

 

 

 

만보기를 보니 4800보 정도찍혔는데

거리상으로는 4km라고 되어있네요.

 

근데 산책로 데크가 워낙 평지로

잘 되어 있어서 걷기가 편했어요.

도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요. 좀 빠르게

걸었는데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노을이 지기 시작한 호수 참 멋지네요.

차갑고 싸늘한 저녁 공기도 왠지 상쾌

하게 느껴집니다. 서늘한 공기 탓에 마

스크가 갑갑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

하고 사람들도 많던데 정말 들어가서

일상을 즐기고픈 유혹이 컸어요. 그래도

아이들도 있는데 새해부터 그건 아니지

싶어서 못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남편이 들어가는 건 아니지 않냐고 얘

기해주고 아이들도 들어가는 건 아니라

고 생각한다 하니 참 다행입니다.

 

근데 왜 나만 들어가고 싶었을까요 ㅎㅎ?

 

그래도 점심을 먹고 가지 않았다면 밥

이라도 먹으러 들어갔을지도 모르겠어

. 배가 고프지 안았던 게 다행이죠.

 

외식 끊은 지 어언 천만년 된 것 같습

니다. 가끔 배달음식은 시켜 먹어요.

것 마저 끊으면 정말 삼시세끼 밥하다

가 쓰러질 것 같아요 ㅎㅎ

 

 

 

 

 

가족 모두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고 웃

고 떠들고 기분이 한 결 나아졌어요.

며 가며 얼지 않은 호숫가엔 청둥오리

와 흰뺨검둥오리도 보입니다. 차에 새우

깡을 두고 왔는데 가져 올걸 그랬다 살

짝 후회가 되었네요.

 

운동 삼아 좀 걸었더니 다들 상쾌해 합

니다. 차로 돌아오니 그 많던 주차 차들

이 하나도 없네요 ㅎㅎ 우리 가족이 좀

 늦게 오긴 왔나 봅니다.

 

답답할 때 살짝 이렇게 외출해 보는 것

도 좋을 것 같아요. 백신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는 왔다 갔다 계속 어려움이 있

을 것 같습니다. 2021년엔 꼭 우리 모

두가 일상의 자유로움을 되돌려 받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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