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평창 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스키장을 갈 때를 빼고는 평창을 딱히 좋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가보니 의외로 좋더군요. 특히 여름에 시원하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제 기준에서 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위주로 강원도 평창 가볼만한 곳 6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우 일정은 3박 4일을 기준으로 짰었는데요. 사실 서울에서 인접한 곳이라서 1박 2일로 혹은 당일 치기로 추천 장소를 짧게 다녀오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1박 2일로도 갔던 평창은 나름 재미가 있었기에 말해드릴 수 있답니다.
1. 숙소 결정
일단 숙소는 평창 라마다 호텔,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를 선택했습니다.
평창에 갈 때마다 묶는데 선택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몇 가지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1) 숙박비용
온라인에서 예약 할시 가격이 제각각이지만 잘 찾아보시면 최저가나 핫딜이 있습니다. 전 맨 처음 5만 원대의 트윈룸 핫딜로 처음 평창 라마다 호텔을 예약했었고 이후 최저가를 찾아 패밀리룸으로 예약했었습니다.
2) 평창 라마다 호텔 장점
- 전자레인지와 작은 싱크대가 구비되어 있어서 간단한 음식 조리가 가능합니다.
- 1층과 지하에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호텔가가 아닌 일반 가격의 저렴한 식당가, 큰 편의점, 코인 세탁방, 노래방, 오락실 등의 시설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 시간제로 운영하는 잔디물썰매장이 있습니다. 호텔 주차장 한쪽 끝에 평창 라마다호텔 잔디썰매장, 여름엔 잔디 물썰매장이 있습니다. 사용 가능 시간으로 따지자면 가성비 갑입니다.
- 아이들이나 어른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학습이 있습니다.
숙소 결정을 이렇게 끝냈고 그다음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 방문입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즐거움도 함께 있어야 하므로 밸런스를 잘 맞춰 정한 곳들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강원도 평창 가볼 만한 곳 6
1) 대관령 순수 양 떼 목장
평창에는 양떼목장이 여러 곳인데요. 저희 가족은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을 빼고 규모가 큰 목장은 다 가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관령 순수 양떼 목장을 방문해 본 후 이곳이 아이를 위해 또 어른을 위해 최고의 목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방목되어 있는 양들과 알파카도 직접 만져 볼 수 도 있고 그 외에 다른 작은 동물들에게도 먹이를 줄 수 있었어요. 입장료 5천 원만 내면 주시는 먹이의 양도 다른 목장보다 훨씬 많아서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을 나오기 직전까지 남아 있었어요. 남은 건 다시 방목되어 있는 알파카와 작은 동물들이게 다 주고 나왔습니다.
하늘정원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기도 좋습니다. 또 애견 동반 시설이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평창 라마다 호텔 뒤로 도보 5분이라 거리도 좋았어요.
이곳은 따로 포스팅했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관령 순수양떼목장 가기 --->
2) 용평 리조트 모나파크와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놀기
평창 라마다 호텔은 용평 리조트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하이원 리조트도 모두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그래서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할 수 있는 레포츠는 온라인으로 할인된 티켓을 구매해서 최대한 체험했어요. 온라인 티켓은 당일 사용이 안되니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현장 할인 카드 및 투숙객 할인도 있으니 온라이니 구매 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용평리조트에서는 마운틴코스터, 루지, 다트, 전동카드, 오프로드, 썰매, 작은 동물원까지 거의 반나절을 보냈습니다. 용평 작은 동물원은 냄새도 심하고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듯했어요. 동물과의 교감은 그냥 대관령 순수양떼목장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저희의 리조트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어요. 저희는 갈 때마다 3인용 자전거를 탔고 의외로 맛있는 롯데리아 버거를 테이크 아웃해서 차 안에서 먹었답니다. 참, 이 롯데리아는 프렌치프라이는 주문 불가입니다.
3인용 자전거 20분에 2만 원, 사악한 가격임에도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갈 때마다 탔어요.
1인승은 1만 원, 2인승 자전거는 없고요.
3인승은 2만 원, 6인승은 3만 원입니다.
유아용 전동차는 20분에 1인 자가운전 13,000원, 1인승 리모컨 자동차는 15,000원입니다.
이곳은 여름에 발바닥 분수를 틀어주기 때문에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방문해서 물총 싸움도 할 수 있어요.
다만 리조트에 발바닥 분수를 며칠 몇 시에 틀어주는지는 확인해 보고 가셔야 합니다.
그 외에도 미러룸이나 오락실 등 다른 편의 시설들도 있고 놀이터와 산책로가 구비되어 있어 좋아요.
3) 발왕산 스카이 워크, 발왕산 케이블카
반나절을 용평 리조트 모나 파크에서 보냈다면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발왕산 케이블카를 탔어요.
가격이 좀 비싸서 망설였지만 일단 온라인 티켓은 환불이 가능하므로 발행을 해 놓았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용평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되니 그냥 가 보았네요. 케이블카라기보다는 편도 20분, 왕복 40분의 곤돌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확인해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케이블카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며 내려왔습니다. 정상에서 마신 카페라테도 맛있었고 산책로도 좋았고 전경도 아름다웠습니다.
모기가 좀 많았던 것만 빼면 다 좋았어요. 돌아다니다 보니 2시간이 더 걸려서 내려왔어요.
발왕산케이블카 가기 -->
4) 평창 백룡 동굴
이곳은 여행 간 날 비가 와서 가게 된 곳입니다. 사실 전 가고 싶었는데 남편이 평창이긴 하지만 정선 끝과 같다고 멀다고 빼자고 했었거든요. 하지만 백룡동굴은 특별한 동굴체험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와 꼭 가고 싶었어요.
비가 온 덕분에 비를 맞을 필요가 없는 동굴로 가다니. 아주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평창의 끝에서 끝으로 달려 1시간 넘게 가서 도착했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고요.
백룡동굴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보존 동굴로 사람이 설치한 조명이나 길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 보니 유격처럼 기어서 동굴의 좁은 바닥을 넘어가야 할 때도 있고 아주 좁은 틈을 숨을 참으며 통과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백룡동굴에서 체험 중 너무 놀란 것은요.
동굴의 가장 끝에서 인공조명을 모두 끈 상태로 눈을 뜨고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정말로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칠흑 같은 암흑이란 말은 이걸 뜻하는 것이구나, 이런 어둠은 정말 처음 경험했습니다. 옆에 사람이 있는 것조차 느낄 수가 없었어요.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말이죠.
아이들이 하기에 정말 좋은 체험 같은데 너무 멀기도 하고 또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함께 못 움직이는 것이 아쉬워 보였습니다.
5) 주문진
주문진 평창에서 멀지 않은 편입니다.
주문진 항구에서는 대게를 점심으로 먹고 주문진에서 가고 싶었던 소돌 해수욕장, 소돌 해변, 소돌 아들바위 공원에 갔습니다.
별로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데크로 연결해놓은 아들바위공원 산책로는 아주 예뻤습니다. 파도치는 바다도 바로 옆으로 보여서 운치 있었고요.
6)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평창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과도 매우 가까워요. 1박 2일 일정일 때에는 꼭 다녀옵니다.
가는 김에 테라로사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경포대에 있는 유명한 폴 앤 메리에서 버거도 먹었는데 맛있어요. 그래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테라로사 커피는 오히려 코엑스 삼성점이 더 맛있고 버거도 제 입맛엔 다른 곳이 더 나은 것 같고 그랬어요.
날씨가 춥지 않을 때엔 아들과 아빠가 바지가 다 젓도록 바닷가에서 놀고 그 뒷모습을 보고 있는 저는 조금 나른해지는 중에도 행복을 느낍니다.
그럼 강원도 평창 가볼 만한 곳 6, 평창 여행 계획 짜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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