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나 왼쪽 뒤통수가 찌릿찌릿 전기에 옮은 것처럼 아픈 후두신경통이라는 걸 아시나요? 전 이 증세가 자주 있긴 했지만 하루 이틀 진통제 먹다 보면 사라져서 크게 신경을 쓴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벌써 몇 주째 지속되고 초반에는 너무 심하게 찌릿찌릿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결국 신경과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 자세히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두신경통
후두신경통이란 머리 뒷부분, 후두부와 목 뒤쪽 경추부에 생기는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통증의 위치는 후두 신경의 분포를 따라 발생하는데 후두 신경이 어떤 이유로 압박이 되거나 그 부분에 염증이 있거나 손상된 경우 갑자기 꾹꾹 찌릿찌릿 통증이 발생합니다. 베개를 베고 그 부분으로 누우면 후두부가 압박되어 통증이 더 심해짐으로 베개 부위를 선택해야 하고 오랫동안 후두부가 늘리면 통증이 더 악화 되기도 합니다.
제 경우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상 생활이 지나치게 바쁘고 컴퓨터를 구부정하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하는 날이 오래 지속되고 피곤이 누적되면서 생겼을 거라고 예측해 봅니다.
후두신경통 증세
일단 후두부 뒷골 부위의 오른쪽이나 왼쪽이 아픈데 제 경우에는 왼쪽이 아팠습니다. 전기가 갑자기 통하는 것 처럼 또는 바늘로 찌르듯이 갑작스러운 통증이 몇 초 지속되다가 사라지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는데 통증이 지속되면서 귀 안쪽과 눈도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찌릿찌릿 통증이 올 때는 너무 아파서 윽 소리가 절로 났고 몸도 찔끔 움추러 들었습니다. 심하지 않을 때엔 그 정도가 아니어서 진통제를 먹곤 했는데 진통제도 잘 안 듣고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 여는 시간 되자마자 신경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신경통이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타이레놀이나 애드빌 같은 일반 진통제로는 잘 듣지를 않았습니다. 신경통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약국에서 신경계 진통제는 대부분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므로 병원가는 것이 빠를 것 같아서 바로 방문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의 경우 후두부 압통 혹은 티넬 증후, 신경말단 부위를 자극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진단을 하는데 후두 신경이 대후두 신경, 소후두 신경, 제3 후두 신경으로 나뉘지만 후두신경통은 보통 대후두신경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신경통이 발생 되면 압통과 이상감각, 접촉에 민감하고 작은 감각에도 통증을 느끼거나 시력저하, 안구통증, 이명, 어지럼증, 메슥거림이나 코막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후두신경통 원인
진료를 받을 때 혹시 다른 신경이나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모션으로 신경계 진료를 받았습니다. 작은 망치로 무릎을 두드려 본다던지 눈을 감고 한 발로 서게 한다던지 눈동자의 움직임, 손가락의 움직임 등을 다 관찰한 후에 후두 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후두 신경통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후두 신경이 어떤 외압에 의하여 압박
- 보통 근육이 뭉치거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혈관에 의하여 눌려서
- 신경에 염증이 생겼을 때
- 신경에 손상이 있을 때
- 양성 종양이 생겼을 때
- 키아라 증후군으로 요산 침착에 의해 경추 신경근이 압박 될 때
- 경추 측방 관절의 만성적인 관절염이 발생 할 때
- 대상포진에 의하여
가장 큰 이유는 경직된 근육이나 어떤 원인에 의해 경추에 자리한 후두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혈관과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염증이나 혈관이나 근육의 뭉침으로 후두부 압박에 의한 후두부신경통인 것 같고 가끔 대상포진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진료해 주셨습니다. 그에 맞춰 소염진통제, 소화제, 마그네슘 보충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주사도 권유해 주셨는데 저는 일단 약을 먹어 본후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처방만 받아왔습니다. 병원 처방이라 그런지 약을 먹으니 확실히 신경통이 사라졌습니다. 약을 이틀분밖에 안 주셔서 통증이 있을 때만 먹었습니다. 이틀 처방전으로 4일을 버티고 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보통 3일 정도면 사라진다고 하셨는데 이후에도 좀 무리를 한다 싶으면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갔을 때 처럼 극심한 통증이 아니었고 그때마다 어깨나 목 부분을 마사지해주니 금방 좋아졌습니다. 역시 나쁜 자세로 하루 종일 컴퓨터를 하고 피곤이 쌓여서 어깨나 목 부분이 뭉치면서 신경을 압박했던 것 같습니다.
후두신경통의 영상 검사에 대한 지침은 없지만 후두신경통의 원인이 불분명 할 때는 침윤성 병변이 의심되므로 머리와 경추의 MRI 검사를 실행하게 됩니다. 영상 검사는 통증이 비정형이거나 신경학적 검사가 비정상적인 경우에 권장됩니다.
후두 신경통 진단
제 경우에 진단은 비교적 간단한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제 증세의 검색만으로도 후두신경통이라는 것을 알고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통증 양상이 강렬하고 찌르는 통증, 감전된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라 분명한 진단이 가능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이나 왼쪽 한 쪽방향으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지만 양쪽 다 유발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발작 같은 유형의 통증이라서 심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인의 진단으로는 수막종, 동정맥 누공, 혈관 압박, 말초신경종, 근염, 다방설 골수종, 골수염, C2 해면 기형, C2-3 염증성 탈수초성 질환 등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 영상 검사가 수반되기도 합니다. 뚜렷한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그 원인이 일반적이라서 치료 역시 처방받은 약과 자세 교정, 마사지 만으로도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후두 신경통 치료
경추 단순 X-Ray 촬영만으로도 상부 경추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과 통증의 강도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CT촬영이나 MRI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 일반적으로는 신경통 전용 약 처방
- 근육을 풀어주는 통점 치료
- 국소마취제로 후두 신경을 마취, 동통을 소실시킴
- 통증이 지속되면 알코올 주사 즉 신경차단주사로 후두신경을 차단시키기도 함
-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도 효과가 있음
- 중증의 후두신경통의 경우 신경 자극술을 시행
-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후두신경을 찾아서 압박의 원인을 찾아 감압시키거나 수술적으로 절단하기도 함
후두신경통은 치료가 용이하고 빨리 발견해서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치료 자체가 어렵지 않기 때문인데 후두신경통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면 안 된다고 권고되고 잇습니다. 대부분은 치료에 들어가면 회복은 2~3일 내로 호전되고 대부분 1~2주 사이에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후두신경통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가 끝나면 경직된 근육을 유발하는 자세를 교정해 주고 자주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거북목이나 목이 몸 보다 앞으로 나오는 자세는 교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 역시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어깨나 목이 뭉치는 느낌이 들면 많이 뭉치지 않도록 바로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현재는 후두신경통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고 약간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면 바로 마사지에 들어갑니다. 통증의 원인에 따라 열찜질이나 얼음찜질도 가능하고 특히 근육이 뭉쳤을 때는 열찜질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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